홍준표 "문재인 대통령, 4대강 감사는 정치적 보복…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 탓으로 여긴다"

입력 2017-05-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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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감사 지시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낙동강에는 여름철이면 녹조가 파랬습니다. 어릴 때부터 낙동강변에 살아서 잘 알지요. 오히려 4대강 사업 이후 수량이 풍부해져 녹조가 줄어 들었지요. 녹조의 발생 원인도 모르는 얼치기 환경론자들이 4대강 사업 탓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이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면서 건설현장에 드러눕던 어느 야당지도자를 연상 시킵니다"라며 "4대강 사업은 치산치수의 전형으로 훌륭한 업적입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는 홍수와 한해가 없어졌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파언론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작해 네 번째 감사 지시를 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보복 이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며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탓으로 여기니까요. 이런 식으로 나라 운영을 하면 이 정권도 곧 어려움에 처할 겁니다. 자중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4대강에 대한 정책감사 지시를 내놨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역점 추진했던 사업이다. 사업은 부실투성이로 규정됐고, 입찰 담합 등 비리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홍준표 전 지사가 이 같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옹호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생각 안하고 말 막하는 건 그대로네", "4대강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 걸 보니 홍준표 전 지사도 뭔가 관계가 있는 듯?", "홍준표 전 지사는 여전히 민심을 모르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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