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 미디어렙 인수를 통해 뉴미디어 광고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KT는 미디어렙(인터넷 매체 광고대행) 회사인 나스미디어 인수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60억원이며, 지분의 50%+1주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KT는 광고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뉴미디어 광고전문 역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TV,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기반 사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돼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2000년 더블클릭코리아로 설립돼 2002년 현 정기호사장이 최대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나스미디어로 변경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대행하고 있으며, 직원 107명, 연간 취급고 800억원(2007년 예상치), 시장 점유율 1위의 국내 최대 인터넷 매체 광고 대행 업체다.
KT는 이번 나스마디어 인수가 최근 AT&T의 광고 전담팀 신설,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의 aQuantive 인수 등 글로벌 IT사업자들의 광고와 연계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과 유사한 차원에서 이뤄졌고, 인수를 위해 올 봄부터 전담팀을 구성, 인수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KT 이옥기 사업구조기획실장은 “이번 나스미디어의 인수는 KT가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해 나가고 있는 과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뉴미디어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