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선우용녀 "치매 남편, 5년간 병수발…요양원 보낼까 했지만 아들이 거절"

입력 2017-05-23 08:59수정 2017-05-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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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아침마당' 선우용녀가 치매 남편의 병수발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선우용녀는 23일 전파를 탄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족사에 대해 고백했다.

선우용녀는 "아이들이 나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 같아 다 포기하고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라며 "7년 간 맛있는 것도 사 먹고 학교 끝나면 데리러도 가면서 엄마 노릇을 했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치매에 걸린 남편을 5년간 수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우용녀는 "힘들 때는 요양원 보낼까도 했었다"라며 "그런데 아들이 거절하더라. 자기가 대소변을 다 닦아내고 수발했다. '나에게 이런 복도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우용녀의 남편은 2014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한편 선우용녀는 6일 막을 올린 연극 '선녀씨 이야기'에서 최수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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