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인턴 제도' 극찬한 사연은?…이번에도 '파격 발언' 주목

입력 2017-05-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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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인턴 제도'에 대해 극찬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4회에서 혜영(이유리 분)이 "결혼에도 인턴이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턴 제도를 극찬했다.

앞서 혜영은 최근 헤어진 정환(류수영 분)이 잠적하자 "제발 아들 좀 찾아달라"고 울며 애걸복걸하는 복녀(송옥숙 분)의 부탁을 받았다.

혜영은 정환이 8년 전 이별 후 "대학시절 혜영과 함께 MT 갔던 곳에 처박혀 낚시만 했다"는 말을 떠올렸다.

혜영은 대학 때 총무를 맡았던 친구에게 당시 MT 장소 리스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친구는 "괴로워서 너 잊으려고 떠나간 사람한테 찾아가서 뭐 하냐. 마음은 알겠지만 결혼할 것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지 않냐"고 말했다.

평소 비혼주의자였던 데다가 정환의 모친이 복녀라는 사실을 알고는 더더욱 결혼 생각을 접었던 혜영이다.

정환과의 결혼을 두고 심란해하던 혜영은 동생 미영(정소민 분)과 대화를 하던 중 방법을 찾았다.

미영은 자신이 하고 있는 매니저 직업에 대해 "적성에 맞나까지는 모르겠지만 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잘하고 싶다. 인턴 끝나고 정직원 전환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데 지금 하고 있는 매니저 업무도 마음에 든다"고 털어놓았다.

혜영은 언니이자 인생 선배로서 "아무리 인턴이라도 너만 판단 받는 것 아니다. 너도 회사를 평가하는 거다. 이 일이 너한테 잘 맞는지, 계속 다닐만한 회사인지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혜영은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냐. 직업을 구할 때는 인턴이라는 게 있어서 판단을 해볼 수가 있지. 결혼은 유예기간도 안전장치도 없이 그냥 무조건 복불복"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미영은 "결혼에도 인턴 기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혜영의 눈은 번뜩 뜨였다.

친구에게서 리스트를 받은 혜영은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환을 찾아냈다.

하지만 정환은 "너 아무렇지 않게 다시 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얼마나 걸리냐는 혜영의 질문에 정환은 "이번에도 8년쯤 걸릴 것 같다. 가라. 다시는 나 찾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혜영은 정환의 뒷모습에 대고 "나도 선배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선배가 결혼 없는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이라며 "결혼하자, 단 1년만"이라고 파격 제안을 건넸다.

한편 이날 '아버지가 이상해'는 시청률 30.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TV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이다. 같은 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12.8%, '도둑놈 도둑님'은 9.4%로 집계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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