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새 정권의 외교부를 이끌 첫 장관으로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임명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피우진 보훈처장과 함께 새 정부에서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은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에는 KBS 영어방송 PD겸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이어 그는 비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외교부 국장에 올랐고,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위원장,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인도주의 조정국 사무차장보 등을 지냈다. 현재는 쿠테흐스 신임 유엔사무총장 인수팀 팀장과 유엔 사무총장 특보로 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어려운 외교 난제들이 산적한 현실에서 강 후보자가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당면한 외교 위기를 해결하고 우리 외교의 위상을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