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회사 10곳 중 7곳 이상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으로 부가 집중됨에 따라 지방 소외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으로 상장회사 1947곳 중 72.3%인 1408곳이 본사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 서울이 809곳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경기는 532곳으로 27.3%, 인천이 67곳으로 3.4%였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85곳으로 가장 많은 축에 속했고, 경남(76곳), 충남(75곳), 충북(57곳), 대구(54곳), 경북(49곳), 대전(4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사 위치가 아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는 더 커진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42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655조8763억 원)의 85.7%를 차지했다. 서울 내 상장사 809곳의 시가총액은 총 824조6193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는 550조9889억 원으로 33.3%, 인천은 44조2798억 원으로 2.7%였다.
반면, 지방인 광주는 상장회사 수 비중은 0.9%지만, 시총 비중은 0.2%에 그쳤다. 전북도 상장회사 수 비중은 1.0%지만, 시총 비중은 0.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