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채용시장 5만3천여명 채용... 전년비 1.49% 감소

입력 2007-1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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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채용 증가... 中企 채용은 감소

올해 채용시장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3일 "상장기업 56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채용을 실시한 곳은 94.5%인 534개 기업이며 이들 기업이 채용한 인원은 5만364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종별로 채용한 인원은 '전기전자'가 1만7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7061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4751명) ▲건설(4607명) ▲정보통신(4460명) ▲기타제조(3770명) ▲자동차(3670명) ▲제약(334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년보다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은 '금융'으로 전년대비 39.8%가 증가했으며, '기계철강조선중공업'도 10.8% 가량 채용규모가 늘었다.

이외에도 ▲건설(8.45%) ▲물류운수(6.95%) ▲제약(2.89%) ▲식음료(1.86%) 등이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채용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신규 채용은 2000명 이상 크게 줄어 18.44% 감소했고, '자동차'와 '유통무역'도 각각 15.34%, 13.97%가 줄어들었다.

인크루트는 "올해 채용감소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낮게 나타난 이유는 전체 기업들의 채용 감소분을 금융과 기계철강조선중공업 업종이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예년과 달리 전기전자나 자동차 업종이 아닌 금융과 조선중공업 업종이 채용시장을 활발하게 이끌었다는 점이 올해 채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며 "특히 업종별 채용 편차가 극심했지만 금융업종의 몸집불리기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전체 채용이 소폭 감소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작년보다 덜 뽑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올해 채용은 총 3만3734명으로 지난해 채용규모인 3만4 934명보다 3.44% 줄어들었고, 중소기업(종업원 수 1000명 미만)은 작년 1만2663명에서 올해 1만2604명으로 0.47% 채용이 줄었다.

아울러 공기업은 올해 채용을 16.56%(3천 539명→4천 125명)늘렸고, 반대로 외국계 기업은 작년보다 4.24%(3천 325명→3천 184명) 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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