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중국이 철강제품 수출을 쿼터제로 관리할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봉형강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철강 중간재(열연, 빌렛 등)의 수입량 감소와 수입가격 상승 등이 예상되어 냉연업체들을 비롯한 단압업체들에는 부정적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이 내년부터 철강제품 수출에 대해 쿼터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중국정부는 환경 저해, 에너지 과소비, 원료 과다수입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철강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쿼터제를 도입하면 국제 철강수급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의 경우 POSCO에게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봉형강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도 각각 80만원, 10만6000원, 5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