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한 도발과 핵위협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입력 2017-05-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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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여야 국방위원과 함께 국방부 방문…안보 여야 따로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국방부 직원 100여 명이 가까이에서 환영했고 일부 장병의 사인 요청에 응해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지금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해 달라”며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에도 굳건하게 유지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 기간 공약사항인 국방 예산 점차 증액과 강력한 국방개혁 추진, 군 장병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첨단 강군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장관을 비롯해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의 주요 지휘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 강군을 육성하겠다”며 “국가를 보위하고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싸워 승리함으로써 군에 부여된 사명을 다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여야 국방위원들과 함께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 대통령 방문에 국방부 직원 100여 명이 자유롭게 나와 환영, 환송한 것도 역대 대통령과 다른 행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귀띔했다.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문 대통령을 환영했고, 두 여직원은 공책을 들고 나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인 요청에 문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사인해 줘 그동안 보여준 소통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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