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900회 논란, 제작진 측 “후배 개그맨들 힘쓰고 있어, 너그러이 축하해 주시길”

입력 2017-05-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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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콘서트 900회(출처=KBS2 '개그콘서트' 방송캡처)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900회 특집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KBS2 ‘개그콘서트’ 측은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분들의 아쉬움을 저희도 잘 새겨듣고 내부적으로도 900회 기획에 대해 점검해봤다”라며 “사실 이번 특집은 어려운 코미디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기획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개콘’ 900회 특집은 3주 기획으로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선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후배 개그맨들과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에 제작진은 “‘개콘’을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분들을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19년 동안 많은 개그맨분들이 ‘개콘’을 빛내주셨고 동고동락하며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9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모든 개그맨분들의 영광”이라며 “그 영광을 함께한 개그맨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그콘서트’ 900회를 축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1탄이 방송된 14일 이후 개그맨 정종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900회 방송 및 섭외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는 글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개그맨 임혁필이 “한두 번 겪는 일이냐”라며 당시 깜짝 출연한 개그맨 유재석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현재 두 사람은 SNS와 인터뷰를 통해 ‘개그콘서트’와 유재석에 사과의 뜻을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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