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화재 ‘용접 불꽃’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 조사 중”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의 화재 원인으로 ‘용접 불꽃’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크레인 충돌 사고로 작업장이 전면 중단했으나 생산을 재개한지 2일 만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삼성중공업 및 거제조선소 노동자 등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화재 원인은 크레인 사고 이후 안전 미비 사항을 조치하는 과정에서 용접 불씨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화재가 거제조선소내 피솔관 옆 공기압축실 냉각설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크레인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 작업장에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5일 작업이 재개됐지만 다시 화재가 발생해 조선소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과 고용이 사고를 부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거제조선소 노동자는 “삼성중공업은 노동조합이 없는 조선소"라며 "최근 조선소에서는 안전관리에 특별이 신경을 쓰는 추세인데 크레인 사고가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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