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손바뀜이 잦은 종목은 그만큼 변동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회전율(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 상위 9개 종목의 연중 최고가·최저가의 차이가 평균 3.2배에 달했다. 상장폐지된 한진해운까지 포함하면 이 값은 14.8배에 달한다.
주식회전율이 3182%로 1위인 세우글로벌은 3월 한때 4495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18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연중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2.5배에 이른다.
DSR제강(1878.81%)은 이 차이가 3.3배에 달했다. 써니전자(1783.10%)는 3.1배, 태원물산(1388.94%)은 2.3배, DSR(1277.15%)는 3.0배, 우리들제약(1145.57%)은 2.86배였다. 아남전자(1768.89%)는 연중 최저가(1080원)와 최고가(5500원)의 비율이 5.1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장 폐지된 한진해운은 연중 최고가(1430원)와 최저가(12원)의 비율이 119.17배였다. 한진해운의 주식회전율은 1297.5%로 코스피 종목 중 5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주식회전율은 83.73%로, 작년 같은 기간(83.0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