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736사 합산 매출액은 37조5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조1378억 원으로 20.80%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25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5%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77%로 전년 동기 대비 0.41%포인트 늘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38%로 0.46%포인트 줄었다. 지난해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53.6원을 남겼다면 올해는 57.7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소속부별로 보면 우량기업부 250개 기업의 매출액은 23조1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1.32%, 6.00% 증가했다. 중견기업부 302개 기업의 매출액은 10조69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4% 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 역시 각각 174.53%, 10.94% 증가했다.
벤처기업부 164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기술성장기업부 15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흑ㆍ적자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분석대상기업 736사 중 61.14%에 해당하는 450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 286사(38.86%)는 적자를 시현했다.
개별ㆍ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9조4843억 원, 1조9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1%, 19.8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0.20%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3%포인트 상승, 0.56%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은 전체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9.12%, 14.9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3.28% 감소했다.
비 IT업종의 매출액은 13.80% 증가하였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22.76%, 6.77% 증가했다. 제조ㆍ건설의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15.34%, 17.40% 증가했고, 제약 업종 역시 매출, 순이익이 18.41%, 84.88% 크게 증가했다. 1차산업, 금융, 오락ㆍ문화, 전기ㆍ가스ㆍ수도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1007사 중 62.96%에 해당하는 634사가 흑자를 달성했고, 373사(37.04%)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