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정치테마주 살펴봤더니…중소형주ㆍ실적부실 종목이 대부분

입력 2017-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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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기승을 부렸던 정치테마주는 주로 자산 규모와 시가총액이 일반종목 보다 작은 중소형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실적도 일반종목에 비해 부실한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대 대선의 테마주 224종목의 평균자산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별로 일반종목의 각각 10분의 1과 2분의 1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의 정치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일반종목의 11.2%인 2710억 원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장 테마주의 평균 자산총액은 879억 원으로 일반종목의 56.6%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의 경우 테마주 평균시가총액은 1022억 원으로 시장전체 평균 시가총액 대비 12.5% (코스피시장 7.5%, 코스닥시장 52.0%)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 된 정치테마주 224종목은 한국거래소가 시장에서 이슈가 되었거나 이상급등 종목을 내부적으로 선정했다.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

이들 테마주는 부진한 영업실적을 가진 상장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테마주 평균 매출액은 코스피시장 2363억 원(일반종목의 13.7%), 코스닥시장 728억 원(일반종목의 65.2%)이었다.

코스피 시장 테마주의 경우 평균 영업손실 118억 원 및 당기순손실 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장 테마주 평균 영업이익 19억 원(일반종목의 28.4%) 및 당기순이익 3억 원(일반종목의 8.3%) 수준으로 일반종목에 비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테마주의 매매 양태를 보면 테마형성 후 단기간(1~2일)에 상승·하락 모습을 반복하며, 종목별로 순환매하는 패턴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분석기간 이전 1년간 대비 거래량 및 회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투기적인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거래량회전율(1188%)은 코스닥시장 전체대비 대비 2.2배나 높아 테마주의 교체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테마주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96.6%% 비중을 차지했고 테마주 매매과정에서 224종목의 83.0%인 186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1계좌당 평균 61만700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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