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한국형 삼축 체계 구축 등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시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5시 27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나흘만으로, 청와대는 1시간 20여분 뒤에 문 대통령의 NSC 소집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