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버터플라이속 10-3년 스플 확대 주춤..미국채 강세+유동성

입력 2017-05-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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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0선 손절성 매수전환..스티프닝 분위기 이어지겠으나 잠시 주춤할 가능성도

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밤사이 미국채 시장이 강세를 보인데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현물 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대응하던 외국인은 10년 선물쪽에선 대량 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스티프닝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비교적 큰 폭으로 매수함에 따라 특히 국고채 10-3년 스프레드 추가 확대는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1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bp 하락한 1.462%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2.1bp 내린 1.612%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1.7bp 떨어진 1.710%를 나타냈다. 국고5년물 역시 1.8bp 하락해 1.935%로 장을 마무리했다. 국고10년물 또한 1.7bp 내린 2.289%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물은 0.9bp 내린 2.411%를, 국고30년물은 0.8bp 내려 2.447%를, 국고50년물은 0.9bp 하락한 2.447%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도 2.8bp 하락해 1.570%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1.7bp 좁혀진 46.0bp를 보였다. 10-5년 스프레드는 0.1bp 확대된 35.4bp로 2015년 9월24일 35.9bp 이후 1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이어갔다. 반면 10-3년 스프레드는 57.9bp로 2015년 9월17일 58.8bp 이후 최대치였던 전일과 같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1bp 상승한 71.9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09.3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9.34와 109.2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8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4427계약 증가한 21만1589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3만6129계약 감소한 6만3098계약에 그쳤다. 회전율은 0.3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747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4340계약 순매도하며 역시 사흘째 매도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4틱 오른 124.04였다. 장중고점은 124.10을, 저점은 123.77을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33틱이었다.

미결제는 1422계약 늘어난 8만7019계약이었다. 거래량도 2508계약 증가한 4만4304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48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또 지난 4일 4028계약 순매수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가 2077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대응했다. 이는 4월10일 2253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은 저평 7틱을, 10년 선물은 고평 2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저평이 많은 상황에서 아침부터 선물이 강하게 출발했다. 미국장 영향도 있었다. 외국인은 오늘도 선물매도로 출발한 가운데 오후들어서는 10선 순매수를 늘리며 시장을 견인했다. 지속적인 매도 손절물량이 나왔다”며 “3년선물은 109.33 갭을 매웠다는 점과 5일 이평선 위로 다시 올려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관심사는 10-3년 커브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3000계약 정도 산걸로 봐서는 스팁장이 마무리됐다고 보긴 이르나 잠시 주춤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강보합으로 끝난 미국채 시장과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외국인 선물매도에도 불구하고 수급에 기댄 꾸준한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후반엔 10년 선물로도 매수세가 유입돼 금리 기준 하락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대 금리 메리트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변의 여러 악재요인들이 묻히는 모습이었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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