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원회, 인천공항 1만명 정규직화 환영…“가슴 벅차올라”

입력 2017-05-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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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고, 인천공항공사 측으로부터 연내에 1만 명에 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밝힌데 대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환영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1만 명 정규직 전환을 환영한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을지로위원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위워장은 “문 대통령이 첫 현장방문으로 간접고용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인천공항에 가서 정규직화 공약을 실현해서 뜻 깊다” 며 “이렇게 좋은 일로 을지로위원회가 기자회견 하는 자체가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위워장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현장은 을지로위원회와도 매우 인연 깊은 현장”이라며 “2013년 11월과 2016년 9월 두 번에 걸쳐 소속의원 10여 명이 새벽 현장방문을 진행했었고, 해마다 국정감사의 빠지지 않는 의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를 했고, 2016년 결산 기준 영업이익 1조3000억, 당기순이익은 9600억을 초과했으나,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규모는 2017년 1/4분기 기준 83%에 달한다” 며 “정규직 노동자의 6배가 넘고,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협력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을 걱정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10년을 넘게 일해도 언제나 신입사원이었으며 임금은 정규직 최하등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은 이미 후보시절부터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을지로위원회도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로 확대 재편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기준인건비제·총액임금제와 공공기관 경영지침·경영평가지표 고용 친화적으로 수정 △공공부문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업무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과의 차별처우 개선 △공공부문 외주 용역 위탁업체 변경 시 원청에 의한 고용 및 임금 등 근로조건 승계 의무화 △공공부문 시중노임단가 적용 의무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이고, 을지로위원회가 공공부문 비정규직들과 오랜 시간 함께 만든 해법”이라며 “인천국제공항 1만 명 정규직 전환은 시작이고, 정권교체가 전체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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