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다?

입력 2017-05-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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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팔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십견이라 단정 짓고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는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깨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오십견과 유사하여 서로 혼동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것으로 외상 및 혈액순환 장애, 과도한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은 40세 이후부터는 특별한 외상 없이 퇴행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의 윗부분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인대나 연골 등 주변 구조물에는 별다른 손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강도가 증가한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한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팔을 내릴 때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팔을 툭 떨어뜨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극심해지는 야간통 역시 회전근개파열 증상의 특징으로 꼽힌다. 가벼운 손상은 약물 및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이 나타나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급성 파열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김홍겸 선수촌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어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재파열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더 자극이 되지 않도록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중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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