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00선 턱밑까지 도달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25포인트(1.16%) 상승한 2296.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로, 2300선까지 불과 4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이날 0.37%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조금씩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 매크로 지표의 회복세 둔화와 대선 이후 기대감 반영 마무리라는 관점에서도 단기적인 부담 요인은 존재한다”며 “그러나 매크로 펀더멘털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부 부담 요인들이 현재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은 3323억 원, 외국인은 1054억 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만 나홀로 4449억 원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증권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증권업종은 2.54% 올랐고 은행업종도 3.23%올랐다. 화학(2.79%), 의약품(2.78%), 음식료업(1.5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68%), 의료정밀(-0.2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0원 종목은 삼성전자(-0.22%)와 삼성전자우(-0.86%), 한국전력(-0.2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였다. NAVER가 5.10% 강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1.44%), 신한지주(3.04%) 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0포인트(0.76%) 상승한647.5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683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억 원, 508억 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