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후 전매, 인근지역 호재, 입주시점의 인프라 확충 등 3박자 꼼꼼히 따져야
올해 마지막 분양 시장이 최대 규모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서울·고양·용인·인천 등에 4만여 가구 물량이 몰려있어 마지막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이런 때일수록 투자 가치와 더불어 실질적인 입주가치를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전매 가능 여부, 인근지역 호재, 입주시 인프라 확충’의 세 가지 요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청약 대기자들이 투자차익으로 노릴 수 있는 변수는 입주 후 전매와 입지의 발전 가능성이다. 등기 후 전매 가능한 단지들은 원하는 시기에 처분할 수 있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장기간 소유로 인한 이자 부담 등 자금문제에도 훨씬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매제한으로 묶인 물량과 비교하면 전매제한기간은 최대 7년까지 차이가 난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인근 지역과의 시너지 효과이다. 전매가 단기간의 투자차익이라면 지역 시너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려할 수 있는 시세차익이다. 불투명한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 인근에 투자가치가 입증된 지역이 있다면 시세차익은 안정권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정부 시책으로 붐을 이룬 공공택지지구나 신도시,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장 근처가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바로 입주할 실수요자들은 입주 시점에 맞추어 교통, 학군, 문화/쇼핑시설 등의 인프라가 완비 되는 곳에 적극적으로 청약 할 필요가 있다.
▶12월 수도권 유망 분양 물량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일산 가좌지구에서 한화꿈에그린 주택형 87㎡~191㎡ 545가구를 이달 말에 분양한다. 입주는 2009년 11월 예정이며 입주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일산 신도시 생활권으로 고양시 인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으며 KINTEX, 한류우드, 차이나타운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제2자유로 개통(2009년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으며, 일산 신도시와 파주 신도시 개발 중심에 위치하여 더블 메리트를 누릴 수 있다.
구산동 일대의 경기도 명품신도시 후보지역도 인접해 있어 지역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 중앙광장, 수경공간 및 녹지를 활성화하여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며, 단지내 휘트니스센터(G/X룸, 헬스장, 골프연습장), 주민자치실(동호회실), 독서실, 원기회복실, 코인세탁실 등 입주민의 커뮤니티를 최대화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이 지역은 개발이 90% 완료된 상태로 이미 4389가구가 입주해 있어 초중고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각종 상업 편의시설이 완공되어 있어 바로 입주할 실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건설, 동문건설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에서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총 4872가구를 12월 중 분양 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주택형 113~351㎡ 3316가구, 동문건설은 ‘굿모닝힐타운’ 주택형 111~210㎡ 1556가구로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하이파크시티’에서는 근린공원은 산책로와 연계한 숲속의 산책길을 조성하고, 유류지를 활용한 친수 공간 꾸며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공간도 마련한다. 4개의 어린이 공원에는 봄의 새싹, 여름의 강렬함, 가을의 단풍, 겨울의 햐안 눈을 주제로 정해 테마 공원도 지어진다.
또한 기존 일산 신도시의 종합운동장, 이마트, 일산서구청, 킨텍스, 한류우드, 호수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쉬워 일산신도시와 파주신도시의 공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3호선 대화역과 경의선 탄현역, 자유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제2자유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경의선 탄현역 복선전철화(2009년 예정)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GS건설, 벽산건설
고양시 식사동에서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위시티(WI City)’라는 도시 브랜드를 내세워 총 6857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위시티 자이’ 주택형112~303㎡ 4683가구, 벽산건설은 ‘위시티 블루밍’ 주택형 135~310㎡ 2350가구를 공급한다.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개발되며, 입주 후 등기가 가능하다. 39번 국도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동일하이빌, 동부건설
용인 신봉지구에서는 동일 하이빌 100㎡~265㎡ 총 1462가구와 동부 센트레빌 100㎡~189㎡ 총 1238가구가 분양된다. 동일하이빌은 2010년 초 입주예정이며, 동부센트레빌은 2010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며 부근에 용인 ‘빅 3’로 불리는 상현, 동천, 성복지구가 인접해 있어 지역 시너지 효과가 크다. 특히 이 지역은 2009년 개통예정인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2014년 개통되는 신분당선의 연장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12월 2곳 사업장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3·14-1블록에 ‘송도더샾 하버뷰’ 주택형 110~297㎡ 총 845가구를 공급한다. D13블록은 국제학교와 인접해 있고 D14-1블록은 주변이 대단위 규모의 주택단지로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노인시설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1공구 D23블록에서는 주상복합 ‘송도더샾센트럴파크Ⅱ’ 주택형 98~400㎡ 총 632가구를 공급한다. 센트럴파크가 주거단지 내에 위치하여 3개 동 모두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중앙에는 인공수로 Canal Walk가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계획됐다.
◆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GS건설, 중흥건설
인천청라지구에는 중흥건설이 ‘S-Class’ 주택형 143㎡~168㎡ 총650가구, GS건설이 ‘GS자이’ 주택형 123㎡~280㎡ 총 884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국제학교가 건립되며 교육 및 주거환경이 탁월하다. 제1경인고속도로나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2010년)을 이용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역 모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