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심텍에 대해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실적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심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1909억 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률은 3%로 삼성증권의 추정치 4%를 소폭 하회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제품구성(Product mix)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당초 기대와 같이 상승 방향성을 유지했으나, 물량의 경우 주기판(HDI)을 중심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전방시장 내 출하량의 변화 없이 탑재량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사 제품 평균판매단가(ASP)의 꾸준한 상승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컨텐츠 성장 중심의 현재 반도체 업황 수혜와는 동떨어져 있으나, 이를 경쟁력 상승으로 인한 ASP와 이익률 개선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ASP 상승에 기댄 투자 추천을 지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