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목표실적 달성 '양호' 판단
연말이 다가오고 각 기업에서는 고과평가가 한창인 가운데 직장인 절반 이상은 지난해보다 올해 일을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1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184명에게 '2007년 연간 업무 평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6%가 작년보다 업무성적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자신의 연간 업무성적표를 'S-A-B-C-D'(작년과 비슷한 정도를 'B'로 규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평가함)로 평가하게 한 결과, 스스로를 'S'라고 채점한 직장인은 6.8%에 그쳤고, 'A' 로 평가한 경우는 46.8%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또한 작년과 비슷한 정도인 'B'라고 답한 직장인이 38.1%로 뒤를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린 직장인도 상당수였으며, 'C'나 'D' 등의 평가를 내린 경우도 6.8%와 1.5%였다.
이와 함께 '연초에 세운 목표실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그렇다면 고과평가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목표실적 달성은 어떠했을까?
‘연초에 세운 목표실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100% 수준'이라는 응답이 6.1%였으며 ▲80~100%미만(31.0%) ▲60~80%미만(39.6%) 등으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보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개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27.1%로 업무가 숙련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됐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뒤이어 ▲조직 생활 및 융화(23.3%) ▲개인 목표 달성(16.6%) ▲팀 목표 달성에의 기여(16.6%) ▲근태(8.3%) ▲부서간 협업(7.3%) 등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올 한해 업무수행 중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인원변동 등의 업무 외적 변수'를 이유로 들은 직장인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조사결과, 팀원의 이탈이나 조직개편, 업무분장 변동 등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문제들이 목표달성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