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사흘간 제주서 세계문화정상회의 “공존, 도시 문화 풍요롭게”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문화야말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제”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제2회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세계지방자치단체의 실천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공존의 가치’를 언급,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과 세계의 문화가 융합되는 공존은 역사와 시대를 품은 도시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했다.
‘다양성의 가치’도 짚었다. 원 지사는 “창의력과 상상력에 기반을 둔 제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지역적인 것이 발현될 때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도시가 조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세계지방자치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민간분야와 화합하고 지역주민과 화합을 이뤄나갈 때 한 단계 성숙한 미래로 나아간다는 ‘새로운 문화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세계문화정상회의엔 전 세계 66개국에서 100여개 도시 문화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식에는 UCLG 부회장이자 UCLG ASPAC(아시아태평양 지부) 회장인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조셉 로이그 UCLG 사무총장, 카리마 베눈 UN 문화관리조정관, 고은 시인 등 80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