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캔서 바이오마커에 33억 9600만원 투자해 지분 17.1% 확보
국내 유전체분석 기업 엠지메드가 영국 바이오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법인을 열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투자로 지분을 확보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엠지메드는 영국의 옥스포드 캔서 바이오마커(Oxford Cancer Biomarkers Limited)에 33억 9600만원을 투자해(유상증자) 지분 17.1%를 확보했다고 8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바이오 전문기업과의 사업 시너지 구축 및 바이오마커 사업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엠지메드는 이번 투자로 이 회사의 2대 주주자리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22.5%의 지분을 가진 롱월 벤처스(Longwall Ventures)다.
옥스포드 캔서 바이오마커는 항암제 동반진단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마커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CancerNav'는 항암제의 효과를 나타내는 마커의 발견을 위해 미국, 유럽, 일본의 환자 유전자를 대상으로 기능적 스크리닝(Screening)을 진행, 암 치료제에 감응성이 좋은 암세포의 유전자를 밝혀내는 것이 가능하다.
'ToxNav'는 체계적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심각한 약 독성을 미리 예측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서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결장/직장암(colorectal cancer)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바이오 마커 테스트를 개발했다.
엠지메드는 옥스포드 캔서 바이오마커와 협력을 통해 동반진단 등 신사업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