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이투데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7일 호남에서 사전 투표율이 영남보다 높았다고 지적하며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거기보다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통영 유세에서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열심히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라며 “광주에서 안철수가 표를 반만 먹어주면 나는 무조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영남 사람들이 90% 투표해 저에게 확 몰려들면 제가 청와대로 가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1992년 대선을 예로 들며 “YS가 불과 사흘 만에 17% 폭등했다. 그것은 영남이 뭉쳤다는 것”이라며 영남권 표심을 공략했다.
통영 유세에서 홍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한달 내에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성의 무인항공기산업과 관련해 홍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 (기업을) 불러서 ‘할래, 안할래’ 하면 대번에 하려고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돈만 안 먹으면 얼마든지 하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빼놓지 않았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대 ‘가’, ‘그거’, ‘얼라’ 등으로 비하하며 “그거 찍으면 전부 사표(死表)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되면 우리나라는 친북좌파정부가 된다. 나라를 북에 바친다 이 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