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 3주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작년 배당·보수액 1953억

입력 2017-05-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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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배당 등으로 1953억원의 수입을 거둬 국내 대기업 총수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과 각 사의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금과 급여 및 상여, 퇴직금, 스톡옵션 행사 등의 보수를 합한 연간 수입을 집계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53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배당으로만 지난해 195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80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2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각각 572억원, 488억원을 기록하며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43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1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314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309억원) 등 4명이 300억원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3명이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0억원대에는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286억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267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228억원),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224억원)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오는 10일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만 3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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