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 7일 오전 11시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이런 가운데 ‘미소천사’ 박상현(34·동아제약)이 그나마 2타밖에 잃지 않아 역전발판을 마련했다. 노련미가 뛰어난 박상현은 이날 스코어를 지키며 단독선선에 나선 파차라 콩왓마이(18·태국)와는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며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상현이 역전 우승하면 35년 역사상 깨지지 않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콩왓마이가 우승하면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이후 13년 만에 외국인 챔피언이 나온다. 하지만 남서울의 까다로운 코스 특성상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타수범위인 5타이내에 7명이 몰려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가 쉽지가 않다. 내일도 강풍이 예고돼 있는데다 최종일 난이도 높은 핀위치를 감안한다면 승자가 누가 될는지 궁금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6언더파 6언더파 207타를 쳐 2위에 올랐다.
단독선두는 8언더파 205타를 친 파차라 콩왓마이.
콩왓마이는 원아시아투어 상금 순위 상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4세였던 2013년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아세안 PGA 투어 싱하 후아힌오픈에서 우승,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문경준(35·휴셈)과 이수민(24·CJ대한통운)이 3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장타자 이승택(22·캘러웨이)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고령 컷 통과 기록(62세4개월2일)을 세운 최상호(62)는 이날 9타를 잃어 합계 11오버파 224타로 컷을 통과한 선수 71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