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플랫, 외인 10년선물 대량매수..통안91일 금리 연중최저

입력 2017-05-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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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선 회전율도 연중 최저..미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방향잡기 어려운 국면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올랐음에도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대량 매수에 나선게 영향을 미쳤다. 단기물인 통안채 91일물 금리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91일물이 0.5bp 하락한 1.3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4일 1.297%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다. 통안1년물과 2년물은 0.6bp씩 떨어져 각각 1.463%와 1.610%를 보였다. 국고3년물도 0.9bp 내린 1.68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물은 1bp 하락한 1.884%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2.5bp 내려 2.211%를, 국고20년물은 2.2bp 내린 2.341%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은 0.2bp 떨어져, 국고50년물은 1.9bp 하락해 각각 2.387%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1.8bp 내린 1.53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3년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0.9bp 좁혀진 43.1bp를 보였다. 10-3년 스프레드도 1.6bp 좁혀진 53.0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인 BEI는 0.7bp 하락한 68.1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오른 109.41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09.42와 109.34를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8틱에 머물러 지난달 17일 7틱을 기록한 이래 3주일 내내 10틱 안쪽 움직임에 그쳤다.

미결제는 3489계약 증가한 20만422계약을, 거래량은 4572계약 늘어난 4만795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4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44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투신이 775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30틱 상승한 124.80에 거래를 마쳤다. 중중고점은 124.84, 저점은 124.34였다. 장중변동폭은 50틱이었다. 전거래일에도 57틱을 기록하며 전달 11일 61틱 이후 20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미결제는 1399계약 늘어난 8만2780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3546계약 감소한 2만9841계약이었다. 이는 2월13일 2만9138계약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36회에 그쳐 작년 12월29일 0.28회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028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3월22일 8101계약 순매수 이후 한달10일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반면 은행이 2268게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2592계약 순매도이후 보름만에 최대 순매도다. 금융투자도 1256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6틱을, 10년선물이 저평 14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긴 연휴 속에 국내기관들은 관망세를 보였다”며 “미국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하고 있고 트럼프 법안들 통과가 임박해 있다. 국내도 대선 이후 주식 등 위험자산선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향후 금리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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