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장 매매, 거래 뚝 끊겨

입력 2007-1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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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청약열풍에 전셋값 동반상승...

수도권 전세시장은 대체로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룰렀다. 겨울철 비수기 여파와 대선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매매.전세 거래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짙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중개업소들은 매물, 손님, 거래가 모두 없어 개점휴업 상태라며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반해 여주군은 최근 신규분양단지의 높은 청약률로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전셋값이 덩달아 상승하는 반사이익 현상을 보이고 있어 청약열풍에 따른 전셋값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군은 최근 신규 분양단지의 높은 청약률로 기존 단지들의 아파트값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성남~여주 복선전철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 이에 전셋값도 덩달아 많이 올랐다. 여주읍 상우 102㎡(3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6500만~7500만원 선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서울-0.01%, 신도시 0.00%, 경기 0.02%,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이가운데 서울은 △중구(-0.43%)와 △강남구(-0.10%)가 내림세를 나타내는 반면 △중랑구(0.22%), △동작구(0.16%), △양천구(0.15%)는 올라 강남과 강북이 서로 다른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구는 겨울철 비수기 여파로 세입문의가 뚝 끊겼다. 신당동 인근 G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을 조금씩 낮추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개점휴업상태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지난주 신당동 남산타운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잠실 신규 아파트 입주랠리로 기존 단지들의 전세수요가 이탈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치동 대치현대 85㎡(26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4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한편, 광명시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매물은 성수기에 비하면 다소 적체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하안동 주공2단지 79㎡(24평형)가 1억1000만~1억1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이번 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구(0.36%)가 오름세를, △서구(-0.41%)는 내림세를 보였다. 중구는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여 항동 라이프비취1차 95㎡(29평형)가 5500만~6500만원 선으로 975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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