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동근 기자 foto@)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바른정당 탈당 사태 이후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도 대선의 판세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당의 가장 큰 차이는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차이 아니겠나.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에 더해질 때 뭐라고 말할지, 또 이러한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볼지 걱정이 된다”고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판세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보는 것이 홍준표 후보가 15%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해서 선거에 쓴 비용을 국가로부터 보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찍어서 홍준표 대통령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면서 “투표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진지하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 쪽에 합쳐진다는 것이 국민 보기에 좋은 모습일지에 대해서는 걱정되는 바가 크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