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등 12개 브랜드 5.4% 인상…‘매수’-유화증권

입력 2017-05-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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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증권은 2일 삼양식품에 대해 라면의 권장소비자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지난달 28일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조정 가격은 1일부터 적용되며, 이는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의 인상이다”고 말했다.

삼양라면은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되고, 짜짜로니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불닭볶음면과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 등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 인상된다. 최근에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의 프리미엄 라면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홍 연구원은 “프리미엄 라면 매출 비중이 타사 대비 낮은 삼양식품 특성상 가격 인상 제품의 매출 비중은 70% 이상이 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수출과 가격 인상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영업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은 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내수와 합산하면 1분기 전체 라면 매출은 1000억 원대가 된다”며 “가격 인상시 매출 증가분이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수출과 가격 인상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분기별 영업이익 40억 원, 연간 기준으로는 160억 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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