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수술, 통증 발생지점과 증상에 따라 달라져

입력 2017-04-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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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터 엉덩이 꼬리까지 인체의 몸통을 지지하는 뼈 구조물인 척추는 소아기에는 33개로 구성되며 성인이 되면 26개로 줄어든다. 인체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척추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관련 질환도 다양한데 디스크가 갈라지고 찢어진 경우, 디스크의 수핵이 탈출해 변성되는 경우 등의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척추 자체 발육 부진으로 뼈 자체가 약화된 경우도 있다.

척추는 질환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목뼈에서 디스크가 발생하면 목뿐만 아니라 어깨와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요추에서 디스크가 발생하면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부터 심지어 걷기 힘들 정도로 큰 통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디스크수술은 발생위치와 질환에 따라 상이하다. 최근에는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수면현미경디스크제거술, 내시경척추디스크제거술, 디스크내 고주파 열치료술 등의 시술법이 등장해 많이 다뤄지고 있다.

수면현미경디스크제거수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술부위 경막외마취 후 수면 유도하여 최소절개 후 디스크를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으로 바로 의식 회복해 3~4일 후에는 가벼운 일상생활 가능하다.

내시경 척추디스크제거술은 부분마취 후 시술 의사와 대화를 나누며 시행하며, 내시경을 통해 척추후궁뼈를 제거하지 않고 병변 디스크만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단기 회복 가능하며 일상생활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크내 고주파 열치료술은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부분 마취만으로 시행하며, 디스크 내 수핵을 녹여 눌려있는 신경을 빠르게 감압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수술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프롤로 치료가 있으며 다양한 물리치료를 통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프롤로 치료는 척추와 관절부의 손상된 인대층에 고농도 포도당을 주입, 느슨해진 인대에 탄력을 주는 방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포도당을 주입하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

정호석 센텀척신경외과 원장은 “허리나 목 등에 발생하는 디스크는 과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프롤로,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회복 가능하며, 디스크수술 또한 과거와 다르게 최소절개를 통해 디스크를 제거하고, 수면 상태에서 시술이 이뤄져 수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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