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美 세제개혁안 실망감에 하락…닛케이 0.2%↓

입력 2017-04-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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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1만9251.87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함 없는 1536.67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혁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세제개혁의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 기업들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15%로 낮추고 소득 과세 구간을 축소해 고소득자의 소득세 최고 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국경조정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부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최고세율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를 어떻게 대체할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세제개혁안이 완전히 발표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J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제로(0)% 근처로 조작하는 금융시장 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시장은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무라증권의 야마구치 마사키 애널리스트는 “BOJ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를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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