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분기 영업익 1조에… 고점 회복 가능성 ‘활짝’

LG디스플레이가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올 한 해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면서, 현재는 고점 회복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0.64% 상승한 3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25일에는 3.3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1조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8.3% 증가한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은 LG디스플레이의 역대 분기별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9042억 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며, 올 초 기록한 3만3000원 선 회복이 단기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017년 2분기 매출액은 7조64억 원, 영업이익은 8412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6%, 1794.59%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8조8669억 원, 영업이익 3조18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91%, 142.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도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2월, 중국 기업들의 LCD 패널 생산 증가에 따른 경쟁력 감소 우려에 2만705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달여 만에 3만 원 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180억 원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업체들이 대형 제품의 가격 상승을 주도, 수익성 높은 대형 패널에 구매가 몰릴 것”이라며 “중국 패널업체의 대형 패널 대응력이 낮다고 판단하는 만큼, 대형 제품 위주로 공급 부족 사태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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