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간 이익추정치 상향 근거 부재…‘보유’-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1분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기존 보다 눈높이를 낮춰여 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5만000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1조2500억 원으로,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15.8% 낮아진 시장기대치를 소폭(6.4%) 상회했다”며 “양호한 실적의 근거는 기대이상의 그랜저 내수판매와 신흥국 환율효과, 신차출시(Creta)에 따른 브라질과 러시아 수익성 개선 등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법인과 관계기업 손익악화(판매 부진·재고 증가)로 연간 EPS 추정치는 기존 대비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랜저ㆍCreta 신차효과, 신흥국 환율 강세 효과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기저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및 글로벌 판매볼륨 감소, 인센티브 증가, 금융손익 악화, 관계사 실적악화는 여전히 확대 진행중인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이들 요인의 완화를 통한 실적 방향성 전환이 선결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6월 쏘나타 F/L 미국출시 이후 인센티브 방향 전환 중국 판매부진과 점유율 축소의 국면전환, 해외통화 대비 원화가치의 두드러진 약세 전환 확인 등이 이익추정치 변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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