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중국내 대규모 발전ㆍ자원연계 사업 개시

입력 2007-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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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서국제전력집단공사-도이치은행과 함께 합자회사 설립

한국전력이 산서국제집단공사 및 도이치은행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내 대규모 발전과 자원연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사장 이원걸)은 6일 11시 중국 산서성 태원시에서 장바오순(張順) 산서성 당서기, 멍셰농(孟學農) 산서성장 등 중국정부 관계자와 이원걸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서성 최대 발전회사인 산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및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인 도이치은행과 합작으로 중국 산서성내 대규모 발전ㆍ자원 자산인수, 개발 및 운영사업을 위한 합자회사인 거멍국제에너지유한공사(格盟國際能源有限公司)의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한전, SIEG 및 도이치은행은 2007년 4월 5일 동 합자사업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상무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하고, 2007년 11월에 실물자산 이전을 완료했다.

이 사업의 총 자본금은 100억위안(미화 약 13.4억불)으로서 SIEG가 47%, 한전이 34%, 도이치은행이 19%를 출자했다.

합자회사가 수행할 사업은 중국내 최대 석탄생산지(중국전체 매장량의 약 1/3 보유)인 산서성 지역의 최초 대규모 발전ㆍ자원연계 사업으로서, 한전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정부가 100% 보유한 성내 최대 전력회사인 SIEG와 세계적 명성의 도이치은행 3사가 합자하여 향후 50년간 전력사업과 석탄자원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유기업 민영화 차원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산서성 정부가 적극 추진·지원하는 사업이며, 산서성지역이 중국 에너지정책상 서전동송(西電東送)의 핵심 에너지 수출기지로서 2020년까지 중국 전력수요가 현재의 배 이상 성장이 불가피 한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도 매우 높으며 자원연계 시너지효과로 수익성도 높다.

이 사업은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발전소 15개 인수, 9개 발전소 추가건설, 9개 탄광개발로 이루어진 사업이며, 개발 완료시는 합자회사의 발전소 보유용량은 933만㎾(한전지분 317만㎾)가 되며, 연간 6000만톤(예상 매장량 78억톤, 가채량 23억톤)의 석탄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발전소 건설과 연계된 대규모 탄광개발에 따른 생산물 분배권 확보로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석탄자원 확보에 기여하고, 계획 발전소·탄광 건설 및 운영에 따른 부대사업 추가 참여와 석탄액화 등 신기술 분야 진출 잠재력도 크다.

한편, 한전은 납입자본금 34억위안(미화 약4억5000만달러)의 40%인 1억8000만달러를 사상 최초로 동사업 전담지주회사 명의로 사업금융방식(Project Finance)으로 차입, 조달하여 사업수익성을 제고하고 회사 재무구조 건전성에 기여했으며, 자금조달에 한국수출입은행(미화 8000만달러), 우리은행(미화 6000달러) 등 국내 금융기관을 참여시킴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에 국내기업의 동반진출 의지를 실현했다.

한전은 이미 중국내에서 최대의 외국 풍력사업자(42만㎾)로 부상한바 있으며, 지난해 허난성에 무척발전소(11만2000㎾)를 준공하고 운영중이며, 이번 대형사업의 수주 성공으로 중국내 굴지의 외국 발전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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