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물 재이용 기술 표준화 적극 나선다

입력 2017-04-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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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재이용 분야 국제기술위원회 국내 간사기관 지정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 국내 A기업은 수처리 시스템을 어렵게 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해 시스템 성능인증을 받으려 했으나, 적합한 성능평가 국제성적서를 발급 받을 수 없어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ISO/TC 282(물 재이용) 분야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선진국 수처리 시스템 표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환경 기업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26일 KTL에 따르면 물 재이용 분야 국제기술위원회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물 재이용ㆍ수처리 시스템 분야 국제 표준(ISO) 수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물 전문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는 물 사용량 증가에 따라 2025년 기준 세계인구의 38%, 전체국가의 2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9개 주요 대상국가 가운데 체코, 폴란드, 호주에 이어 4번째로 물 사용량이 많은 국가로 조사돼 수처리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ISO/TC 282는 산하 4개의 SC(Sub Committee)를 거느린 물 재이용 분야 국제표준화를 총괄하는 기술위원회로 TC 282은 하수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폐수의 물 재이용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개발을 담당한다.

KTL은 국내 수처리 기업들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물 재이용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관련 분야에 표준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선진국형 표준 대응 기틀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조연행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물 재이용 관련 핵심기술의 국제 표준화 연구로 공공기관의 책무를 이행하고, 국가 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처리 핵심 부품ㆍ시스템 성능평가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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