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조 클럽 가입…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

입력 2017-04-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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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에도 대형 LCD패널 가격 강세 힘입어… 20분기 연속 흑자행진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강세 등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1조2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498.3%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13.5%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간 동시에 지난해 4분기에 달성한 역대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4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의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 및 판가 하락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세를 보인 것은 대형 디스플레이의 가격 강세 덕분이다. 대면적 트렌드에 발맞춘 대형 TV와 IPS, 옥시드(Oxide) 기반의 차별화된 IT 제품 등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 또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반적 대형 디스플레이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대형 UHD(초고화질) TV와 고해상도 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7조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11.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 규모가 줄어든 까닭은 조업 일수가 감소하고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입 등으로 출하 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비중이 떨어진 것도 매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67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44.9% 급증했으며 전분기보다는 17.6% 줄었다. EBITDA는 1조 7427억원(EBITDA 이익률 24.7%)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81%, 유동비율 140%, 순차입금 비율 17%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전무는 “2017년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며 “판가는 사이즈별,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에 선보인 월페이퍼(Wallpaper),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등 OLED TV와 플라스틱 OLED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대형 OLED TV 생산량 확대 및 6세대 플라스틱 OLED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며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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