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제일기획에 대해 북경 올림픽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광고시장은 '방송광고 규제완화', '북경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2.6%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같은 성장률은 한·일 월드컵이 있었던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이벤트가 있는 해는 뉴미디어보다 실시간 매체인 TV 등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어 올해 부진했던 TV, 신문 등 전통매체가 내년 선도매체로 부상할 것"이라며 "활발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도 펀더멘털 개선의 우호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내년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3.2%, 34.0% 증가할 전망으로, 해외 취급고 비중이 연계 취급고의 53%에 달해 국내 광고산업의 규제완화, 즉 중간광고 확대시행의 영향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공식 스폰서(무선통신 부문)인 북경 올림픽이 대기하고 있어, 대대적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으로 인해 해외현지법인의 취급고는 올해 대비 40.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해외 부문의 성장과 '북경 올림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