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에 이어 자율주행차 기술 자체 개발 나서

입력 2017-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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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용 절감하고 빠른 운송 가능케 해

▲아마존이 자율주행 기술 전담 팀을 만들었다. 출처 =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집중하는 전담팀을 만들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운송 시스템 개선을 위한 아마존의 투자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1년 전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하는 팀을 10여 명 조직해 만들었다. 이 팀은 아마존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빠른 배송을 가능케 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WSJ는 아마존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데이브 설리반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전체 공급망을 흔들어 놓으려는 야심 찬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자율주행차에 손을 뻗칠 것이라는 징조는 이미 있었다. 지난 1월 정보·기술(IT) 전문 업체 리코드는 아마존이 자율 주행 차량 관련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마존 웹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 로보틱스와 관련 경험을 요구하는 항목이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현재 아마존은 운송을 위해 40대의 비행기를 임대한 상황이고 최근 수천 개의 트럭 트레일러를 사들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율주행 트럭에 큰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스타트업 기업인 임바크의 엘렉스 로드리고스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은 10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지만 자율주행 트럭은 밤새 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 동부에서 서부까지 가는 데 인간은 4일이 걸리지만 자율주행차는 하루 반나절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13년 ‘프라임에어’라는 이름으로 드론을 활용한 운송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에서 배송 실험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도 배송 시연을 했으나 현재 미국은 상업용 드론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아마존이 미국에서 드론 배달을 시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WSJ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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