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조선산업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역시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조선산업의 활황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일 올 11월 들어 겨울철 비수기가 이어지며 수주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2008년 역시 여전히 활발한 수주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11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수주량 각각 266만CGT, 124만CGT 기록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며 "8월까지 지속된 수주량 급상승에 대한 조정과 겨울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해 신조선 시황을 주도하던 벌크선, 컨테이너선의 수주 정체로 전체 수주량도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현재의 신조시장 소강 국면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여전히 2008년 신조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조선가의 경우 주요 선종의 가격이 모두 견조한 흐름 나타내면서 전체 종합선가도 11월중 1pt 다시 상승해 180pt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체들의 높은 가격 결정력과 주요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강세가 선가 상승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해 향후에도 추가적인 선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