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08년 중국시장 판매량 회복 가능성 높다

유럽·인도시장 판매량은 증가세, 경쟁력 지속

현대차의 유럽 및 중국, 인도시장의 판매량이 최근 발표됐다. 유럽과 인도에서는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이 지속됐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간환산판매가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008년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되는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

올 11월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2만7120대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2007년 7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증가가 유럽형 전략 모델인 i30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i30의 판매량은 5134대에 이르고 있다.

이영무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Atoz의 후속모델인 i10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8년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35만4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시장에서 지속되는 경쟁력

현대차의 11월 인도 판매량은 1만9052대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Santro의 후속 모델인 PA의 판매량 증가가 이유로, PA와 Santro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2.1% 늘었다.

이 연구원은 "신차의 성공은 현대차의 인도 시장 경쟁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요타 자동차의 인도 생산능력은 6만대에 불과한 상황이고 2008년까지 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없고, 혼다 자동차 역시 2009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5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하지만, Fit, Civic 등 현대차에 비해 가격이 높은 모델에 집중할 계획으로, 인도 시장은 상대적으로 일본업체들의 견제에 자유롭다고 판단되는 바 현대차의 높은 인도시장 경쟁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회복 가능성 보여준 중국 시장

현대차의 11월 중국판매량은 2만0594대로 전년동기대비 20.9%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연간환산판매량의 추이를 보면 2007년 6월을 저점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월별 판매량 역시 2만대 이상으로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9월 이후 가격 인하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2008년 생산능력의 확대와 신차 출시를 감안할 경우 2008년 이후 중국 판매량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2009년 B-segment(베르나 급)의 중국 전략 모델이 출시될 경우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산업수요 증가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