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면 생각나는 그 사람(?)…허경영 “문재인은 소상, 안철수는 염소상”

입력 2017-04-25 09:53수정 2017-04-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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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NocutV))

“내가 대선에 출마했으면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내 경쟁자가 될 수 없었을 것.” 자신있게 내뱉은 이는 바로 허경영 씨(전 민주공화당 총재)다.

지난 22일 노컷뉴스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허경영 씨의 집에서 진행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3분 47초 짜리 영상에서 허경영 씨는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 못 나가서 죄송합니다”라며 “하지만 3년 안에 허경영 대통령 후보를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영 씨는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 내가 나가지 않아서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나갈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를 끄집어 내리고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된다”면서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정권 잡은 후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경영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설 등 허위사실 유포로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허경영 씨는 대선 후보를 동물에 비유하며 이번 19대 대선을 전망하기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 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셰퍼드 상’ , 안철수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염소상’,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쥐 상’,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갈매기 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하지만 그 대통령도 과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영상 말미 19대 대선에 출마했다면 어떤 공약을 냈을 것이냐는 질문에 허경영 씨는 “국민 배당금 월 150만 원, 결혼하면 1억, 아기 낳으면 3천만 원, 결혼하면 주택자금 2억을 내걸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 내가 출마했다면 100% 당선이다. 우리나라가 새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황당한 발언과 각종 기행으로 대선 때마다 화제가 되는 허경영 씨는 2007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오는 2019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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