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내년 카드업계 전망 어둡다"

입력 2007-12-05 17:16수정 2007-12-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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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규 회장 "수익다변화 및 규제완화 앞장"

내년도 카드업계 실적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신금융협회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동안 카드업계가 수익을 많이 냈지만 대부분이 상장차익 등 비경상적 1회성 수익이 많았다"며 어두운 전망을 예고했다.

즉, 올해 6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3분기까지 2조356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지만, 카드사들의 손익개선 요인이 영업수익 등 경상이익의 증가보다는 대손상각비 감소(1894억원), 법인세 감세효과(5970억원), 상장 이익(1770억원) 등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나종규 여신협회장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와 조달금리 상승, 신용카드 대손충당금적립기준이 은행수준으로 강화될 예정"이라며 "수익다변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범위 확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여신금융사들의 업무 범위도 좀 더 확대돼야 한다"며 "현행 열거식인 업무 범위를 좀 더 포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불카드의 발행한도를 상향조정하고 해외용 선불카드 발행도 가능케 하는 법령 개정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특히 고객 탈퇴와 관련 "1년 이상 무실적 회원에 대한 탈회, 가입 때 연회비 징수, 신용카드 도난 및 분실, 위변조에 대한 보상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회원 표준약관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약관 심의를 하고 있다"며 "12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승인될 경우 소비자들의 카드 탈퇴가 쉬워지고 카드사와 고객간 분쟁 소지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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