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 음원사업 공격적 행보...투자가치 '재조명'

입력 2017-04-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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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벅스 홈페이지)

NHN벅스(이하 벅스)가 고음질 음원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벅스가 음원 업종 선두에 있는 로엔과 지니뮤직을 따라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루버스 인수 후, B2C 입지 강화

벅스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특히 B2C 사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다.

먼저 그루버스 인수로 향상된 음질 서비스가 눈에 띈다. 그루버스는 '마스터링 퀄리티 사운드(MQS)', '다이렉트 스트림 디지털(DSD)' 등 세계 고음질 음원만을 서비스 하고 있다. MQS의 경우 원음을 정밀하고 풍부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음원으로 소리의 해상도가 24비트, 96~192kHz에 달한다.

이외에도 벅스는 지난해 5월부터 음악, 라디오, 팟캐스트가 결합된 '뮤직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해 8월에는 음악 전문 매거진 '스트림' 창간호를 발행했다.

B2B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벅스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벅스 자체 앱을 적용시켰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밴드 YT' 요금제에 '벅스 익스트리밍(월 6600원, 부가세 포함)' 음악 상품을 내놓았다.

◆음원株 가운데 3위...올해 턴어라운드 가능

그러나 업계3위의 벅스에게 아직 높은 산이 남아있다. 시장 점유율 50%에 달하는 멜론과 5% 격차가 벌어져 있는 지니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벅스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벅스가 올해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벅스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올해는 11억 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벅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유인효과가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툰 자유이용권이나 티켓링크 할인, 커피 할인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유료 가입자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벅스의 지난해 12월 기준 유료회원수는 85만 명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산업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될 시 음원은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최근 벅스가 음원을 송출하는 디바이스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주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벅스 관계자는 "벅스는 국내 고음질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주요 오디오 브랜드와 협력할 예정이다. 믿을 수 있는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만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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