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도기업] 효성, 철보다 강한 탄소섬유로 성형재료·압력용기 개발

입력 2017-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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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조현준(맨 오른쪽) 효성 회장이 구미공장을 방문해 폴리에스터원사 공정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효성

효성은 올해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활동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을 중심으로 고객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고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한 경쟁력 제고, 핵심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국내기업 최초 탄소섬유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만큼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효성이 자체기술로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다. 올 3월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World 2017’에 참여해 ‘탄섬’이 적용된 CNG 고압 용기, 전선 심재, 화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각종 복합소재 및 탄소섬유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섬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며,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의 트렌드와 경쟁사 동향을 파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을 중심으로 SI(System Integration), SM(System Management)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효성ITX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올해는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효성ITX가 가진 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는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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