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선수로 출전한 강권일 8언더파 깜짝쇼...“예비 아내가 백을 메줘 기뻤죠”...동부화재 프로미 첫날

입력 2017-04-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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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7060야드) ▲KPGA 민수용 포토

▲30일 결혼하는 강권일의 캐디는 다름 아닌 예비신부인 프로골퍼 최현영.
▲다음은 강권일(8언더파 64타)의 일문일단

-개막전 첫 째날 라운드를 마친 소감은.

시즌 개막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겨울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개막전에 앞서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할애했고, 숏게임과 퍼트 연습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 첫 대회라 긴장이 됐지만 출발 시간이 늦어 긴장감을 풀 수 있는 충분히 풀었던 것 같다.

-대기 선수로 출전했는데.

시드 순번이 155번으로 투어 카테고리에 ‘QT 본선 진출자’로 순번을 기다렸는데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2001년 투어에 입문 했지만 2009년 이후 한동안 코리안투어에서 볼 수 없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뒤늦게 군복무를 마쳤는데 제대 후 생계가 우선이라 레슨도 하고 연습도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공백기를 갖게 되었다. 레슨은 4~5년 정도 했고 일반인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했었다.

-아내가 백을 메줬는데.

예전에는 나이도 어렸고 경험도 많지 않아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하는 줄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4월 30일에는 결혼이 예정돼 있어 다음주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오늘도 아내가 직접 백을 메줘 여러모로 즐겁다.

-예비 신부도 골프 선수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최현영, 1988년 생)인데 같이 운동한다. 2부투어에 주로 출전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2003년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공동 4위를 했다.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언더파(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8언더파 64타는 처음이다.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했다.

버디만으로는 10개 정도 해야 만족할 것 같다. (웃음) 하지만 보기가 없다면...실수 없이 4~5개의 버디만 해도 만족할만한 하루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 전략은.

오늘처럼 경기하고 싶다. (웃음) 실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겠지만 공격적이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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