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2위...지난해 순위 뒤집어
올 한해동안 편의점 훼미리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는 '2007년 한해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1위를, 진로 '참이슬'이 그 뒤를 이어 지난해 순위를 뒤집었다고 3일 밝혔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1, 2위를 다투다가 그 이듬해부터 2006년까지는 참이슬에 밀려 2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또한 편의점 대표 먹거리인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는 각각 1, 3, 5위(지난해 1, 5,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판매량 10위권 내에는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185캔', 하이트맥주의 '하이트 캔맥주(중)', 편의점 전용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농심의 '츄파춥스', 롯데삼강의 '색색돼지바'가 올라와 있었다.
특히 올해 상위 10위 상품에는 소주, 맥주, 캔커피, 가공유 등 주류와 음료가 4개로, 지난해 7개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다. 반면 아이스크림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메로나', 롯데삼강 '색색돼지바'가 각각 8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 여름, 덥고 습한 날씨가 늦가을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훼미리마트측은 분석했다.
한편, 혼합차는 전년대비 총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차가 10위권 내에 들지 못한 것은 지난해 말 출시한 옥수수차의 큰 인기몰이로 판매량이 양분됐다고 풀이했다.
반면 지난해 신라면, 새우탕 등 봉지라면과 컵라면 4개가 판매순위 30위권에 포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단 한 개도 진입하지 못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늦가을까지 지속된 더위로 여름상품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2006년 월드컵특수로 먹거리 매출 높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그 상승률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