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근거지에 최초 투하된 '폭탄의 어머니', GBU-43/B 가격이...

입력 2017-04-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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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실전 첫 투입한 초대형 폭탄 ‘GBU-43’. 별칭은 ‘모든 폭탄의 어머니’. 출처 AP뉴시스

미국이 최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한 대형 폭탄 'GBU-43/B'의 가격이 한발 당 1억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고도 불리는 이 '모압(MOAB·공중폭발대형폭탄)' 폭탄의 가격은 한발 당 17만 달러(1억9300만 원)로 밝혀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해당 폭탄 가격이 한발 당 1600만 달러(182억4800만 원)라고 보도한 것을 미국 공군 측을 인용해 수정한 것이다.

해당 폭탄은 록히드마틴이나 보잉과 같은 방산업체가 아니라 미국 공군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표준 구매가격 적용을 받지 않아 이같이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 공군과 해군이 지상 지원 등에 사용하는 1000 파운드(453.59kg) 무게의 MK-83 범용 폭탄 가격도 한발 당 1만2000 달러(1370만 원) 정도다.

GBU-43/B 폭탄은 반경 1㎞ 내의 모든 것을 초토화할 만큼 핵무기를 제외하고 미군이 보유한 재래식 무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가졌다.

무게 9.5t, TNT 폭약 기준으로 11t의 폭발력에 지구위치정보시스템(GPS)도 부착돼 특정 표적에 대한 정밀유도도 가능하다.

특히 이 폭탄에는 TNT보다 훨씬 강력한 H6 고성능 폭약이 사용되며, 폭발 시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핵폭탄처럼 3㎞ 높이의 버섯구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IS 근거지에 투하했을 때도 이 구름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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