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곡우인 오늘(20일) 낮부터 저녁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곡우'(穀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속담에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한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가 있듯이 '곡우'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서려 있다.
'곡우'는 사계절 중 봄이자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 중 하나로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인 양력 4월 20일 경이다.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저녁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충청도와 남부 지방은 낮부터 밤까지, 중부지방은 낮 한때 비가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서해5도 5㎜ 미만, 충청·남부지방·제주 5~10㎜다.
다만, 대기 중에 떠다니는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먼지 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겠다. 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나, 그 밖의 지역도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